안녕 세상 모든 이야기를 전해주는 도라이몽이야
오늘은 전 세계인들의 축제, 월드컵의 공인구들에 대해 알아볼 건데
특히 손흥민이 메인 모델로 채택돼, 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사용되는
정식 명칭 알 릴라 공인구에 대해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알아보자고!
1970년 멕시코 월드컵 텔스타 ~2002년
월드컵에서 공인구 제도가 처음 만들어진 건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이야
이때 아디다스에서는 정오각형 12개와, 정육각형 20개로 이루어진
‘텔스타'라는 사골 공인구를 세상에 내놓았지
그리고 이 텔스타 형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까지
오랜 기간 이름과 겉의 디자인만 달라졌을 뿐 기본 골격은 같게 깊고 진한 맛으로 우려 져 왔어
그렇다면 이 텔스타 형태는 뭐가 그렇게 좋았길래
오랜 기간 월드컵에서 사용이 돼 온 걸까?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엔 모든 가죽 조각을 꿰매어 축구공을 만들었기 때문에
요즘 축구공처럼 기하학적인 형태로 만들 수가 없었어
사람들은 가장 이상적인 축구공의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구의 형태라고 생각했고
정다면체 중에서, 정삼각형 20개로 구성되어 조각수가 가장 많은
정이십면체를 사용하면 가장 구에 가까운 축구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
정이십면체의 각 모서리를 3등 분해 선분으로 연결하면
각 꼭짓점 열두 개에는 오각뿔 모양이 생기고
각 면 스무 개에는 정육각형이 생기는데
오각뿔 열두 개를 제거하면 정오각형 열두 개와
정육각형 스무 개로 구성된 32면체가 되고
꼭짓점도 60개로 늘어나며, 공처럼 평평해지는 거지
여기에 바람을 불어넣어 팽창시키면 가장 구형에 가까운 모습의 텔스타 축구공이 되는 거야.
아 참고로, 이 텔스타 모양은 화학 분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1985년에 탄소 원자 60개로 이루어진 C60이, 실험실에서 합성되었는데
풀러렌이라고 이름 붙여진 C60은
탄소원자 60개가 구형으로 배열된 분자로 나노화학의 출발점이 된 물질이고
이를 발견한 과학자들은 그 공로로 199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고 해
2006년 독일 월드컵 팀가이스트
하지만 축구공의 이런 사골육수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의 공인구 팀가이스트가 후루룩 해버렸는데
팀가이스트를 시작으로 오일러의 공식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축구공 제작의 도구가 되면서
팀가이스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둥근 아령 모양의 조각 6개와 삼각 부메랑 모양의 조각 8개를 찾아내어
공을 14면체로 축소, 구에 가깝게 제작했어.
또한 수작업으로 공의 조각을 꿰매던 전통방식은
고열, 고압을 이용해 특수 본드로 조각을 이어 붙이는 공법으로 대체됐지.
사람들은 팀가이스트의 조각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만큼
이음새 부분도 줄어들어 킥의 속도 향상은 물론
컨트롤과 패스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 속도는 빨랐지만 전에 없던 불규칙적인 궤적을 보이며
많은 골키퍼들에게 애를 먹게 만들었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자블라니
이어 등장한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는
여기에 6개의 조각을 더욱 줄여, 8개의 3D 패널을 고열 접합 방식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팀가이스트를 진화시킨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에
가장 구형에 가까워, 불규칙성이 그만큼 적을 것이고
패널 표면에는 미세한 홈들이 나있는데
이로 인해 공을 찼을 때 정확성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어
하지만 이게 왠 걸 문제는 골프공처럼 균일하게 돌기가 나 있는 것이 아니라
모양과 분포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매우 강한 스핀을 넣어 찰 경우
가끔씩 럭비공처럼 어디로 날아갈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 나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불규칙성이 매우 심해
공을 잡을라니 해도 잡히지 않는다 하여 이름이 자블라니냐며 조롱받기도 했지
공의 스핀이 욕 나올 만큼 이상해서 골키퍼가 공을 막아도
오히려 역 스핀이 걸려 골대로 들어가거나
공이 이상하게 오는데 오히려 골이 돼버려서
공을 찬 키커도 예측하지 못한 엉뚱한 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브라주카
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기존 8개의 패널에서 2개를 더 줄여
6개의 폴리우레탄 3D 패널을 만들어 합쳤기 때문에
가장 구형에 가까운 모습을 갖추게 돼었어
아디다스에서도 브라주카의 패널 설계가 비교적 완벽한 편이라고 생각했는지
브라주카가 쓰인 2014년 월드컵 이후 아디다스 축구공을 쓰는 대회에서는
거의 브라주카형 패널에서 외형 디자인만 바꾸는 식으로 쓰고 있지
아마 최소 수의 패널을 사용하여 가장 이상적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이겠지?
이 이하로 패널을 만들려면 패널 모양이 더 기하학적으로 되거나
아예 폴리우레탄으로 공을 크게 코팅시킨 후
표면을 미세 레이저 커팅 등으로 패널 홈을 파내는 방식을 써야 하는데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올라가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고 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텔스타 18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텔스타 18’는 이름을 봤을 때도 알 수 있듯이
텔스타의 디자인을 되살려 만든 공인구야.
하지만 이는 외형만 해당되고, 내부에는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술을 갖췄기 때문에
전혀 다른 공인구라 생각하면 돼. 브라주카와 마찬가지로 역시 6개의 패널로 이루어져
가장 구형에 가까운 형태이고 최초로 브이에이알, 엔에프시칩이 내장됐어
NFC란 근거리 무선통신을 일컫고,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인 거 알고 있지?
처음으로 축구공과 관련한 여러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 분석할 수 있게 된 거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알 릴라
이제 마지막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사용되는 공인구에 대해 알아볼게
3월 25일 축구전문 사이트 '풋티 헤드라인'이
2022 국제 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유출본 사진을 공개했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명칭은 '알 릴라'로, '릴라'는 아랍어로 여행자를 위한 서적이라고 해
알록달록한 조명과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하와
카타르 주변 도시 풍경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는데
흰 배경에 여러 가지 빛깔의 무늬를 넣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었고
둥근 삼각형 모양의 조각 20개로 만들어져, 2014년 브라주카에서부터 이어져왔던,
6개의 패널 공인구에서, 오히려 패널수가 더 많아진 걸 알 수 있어
이에 많은 사람들이 왜 패널수가 늘어난 건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개인적으로 나도 아 이제 무회전 슛 너프 시키는 건가? 생각했는데
전문가들은 여러 실험 결과 공의 궤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는
‘너클볼’ , 혹은 ‘무회전 슈팅’ 기능에 최적화돼
이번 월드컵에서는 많은 원더골들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해
아니 이건 뭐 한마디로 대놓고 무회전 슛 2차 파동 떡 상각!
중거리슛 마구마구 때리라는 거고
안타깝지만 골키퍼는 어찌 되든.. 상관이 없다는 거지
축구라는 스포츠의 흥행을 위해 조금 더 많은 골들이 나오는데 포커스를 맞춤에 따라
이런 방향성이 어느 정도는 이해는 되지만
너무 지나치면 공격하는 입장에서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뭐든 적당할 필요가 있겠지 하지만 수많은 이변이 일어나는 월드컵의 특성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살리려는 의도인 거라면 성공적일지도?
오늘은 역대 월드컵 공인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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