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 모든 이야기를 전해주는 도라이몽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가 왜 이렇게 생산이 안 되는 건지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참고로 저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주문 넣은 지 1년이 다 돼가는 일 등급 흑우이고, 그동안 단순하게 반도체 때문에 차가 안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지금은 반도체보다 와이어링 하네스라는 부품의 수급이 가장 큰 문제라 하더라고요.
<와이어링 하네스란?>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에 장착되는 여러 전기, 전자 장치들을 종류와 역할별로 묶어 결속한 부품으로. 한마디로 전선 다발이라고 보면 되는데, 인간으로 보면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녀석 때문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생산량을 줄였고, 폭스바겐은 아예 공장 가동을 멈춘 상황인데요.아니 반도체처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부품도 아닌데, 완성차 업계의 발목을 잡는 이유가 뭘까요?
<품귀 이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 국내에는 생산 인력이 부족하고이 일을 기계가 대신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자국에는 연구소와 일부 생산시설만을 남겨두고, 주요 생산시설은 모두 중국이나 동남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두고 있는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분야는 만 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분야로. 주로 저임금 여성 노동자가 투입되고, 처음에는 국내에서 생산을 했지만, 도저히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워 대부분 해외로 공장을 이전했다는 겁니다.
차량 한 대당 약 1500~ 2000개의 전선이 들어가는데, 한대에 들어간 모든 전선을 연결하면 길이가 무려 2~3km에 달한다고 합니다. 차량마다 전선의 길이도 다르고, 같은 차종이어도 수출 지역에 따라 또 다르기 때문에 기계가 할 수 없고 사람이 직접 해야 한다는 거죠.
두 번째 이유는 공급의 문제입니다.
현대차, 기아차는 주로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는데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정책에 들어가면서 부품 조달이 안 되는 거죠. 앞서 말했듯이 인건비 문제로 주요 생산시설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파생된 문제라고 보면 됩니다.
요소수 대란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은 코로나 때문에 발생한 수급 문제인데. 중국 놈들은 지들이 코로나 퍼트려놓고 피해란 피해는 주변국들이 다 입고 있는 상황이니 아무리 욕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피해 상황>
또한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겨. 포르쉐 외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를 포함해 전부 유럽 공장의 생산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대표 와이어링 하네스 업체는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인데. 이 업체들도 중국의 봉쇄조치로 인해 국내외로 납품을 못하게 되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대책>
그럼 이렇게 넋 놓고 공급이 원활히 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어야 할까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책 역시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대책은 생산지 다변화입니다.
사실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대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역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땐 아예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고, 이미 생산기지를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었습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동남아 등으로 옮기면서 어느 정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게 문제죠.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미 투자를 완료한 설비를 동남아 등으로 옮길 만큼 인센티브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유가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기 때문에 이 대책만으로 해결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두 번째로 거론되고 있는 대책은 노동력을 자동화 장비로 대체해야 한다는 겁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8월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 생산업체인 케이엠디지텍과 손잡고.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만약 이 개발이 성공한다면 한국에 장비를 투입해 인건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두배로 높여,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을 다시 한국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유인책이 될 거라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완성체 업계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가격을 투입된 인력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책부터 바뀌어야, 장비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을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야기가 재밌고 유익했다면 구독과 댓글 잊지 말고 부탁하겠습니다!
'지식공유 > 상식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참이슬은 안되는데 원소주는 어떻게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걸까? (전통주 / 주세법) (0) | 2022.04.12 |
|---|---|
| 만 나이 통일법이 뭐길래? 우리나라 나이 계산법의 문제점 (0) | 2022.04.11 |
| XE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어떤 증상과 특징이 있을까? (0) | 2022.04.05 |
| 두나무 직원 평균 연봉 4억 진짜였네! 근데 잠깐만 계산이 이게 맞아..? (0) | 2022.04.04 |
|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릴라'와 역대 공인구 변천사 (0) | 2022.04.02 |
댓글